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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무면허 운전 논란에 휘말린 정동원, 협박범 소름돋는 정체
  • 기사등록 2025-09-17 10:07:29
  • 기사수정 2025-09-17 14: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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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팩트(RESFACT)=이진호 기자]

무면허 운전 논란에 휘말린 정동원, 진실은 무엇인가

협박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그 사이의 복잡한 사정

가수 정동원이 또다시 무면허 운전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미성년자로서 성인이 되기 불과 6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불거진 이번 사건은 단순한 법규 위반을 넘어, 협박과 지인 관계, 연예인의 성장통이라는 복잡한 맥락을 안고 있다.


■ 논란의 시작: ‘유명 가수 협박 사건’

지난 3월,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명 가수의 사생활을 빌미로 거액을 갈취하려 한 협박범을 검거했다. 일당은 해당 가수의 휴대전화를 입수한 뒤, 사생활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5억 원을 요구했다.

보도 당시 가수의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 주인공은 정동원으로 확인됐다.
특히 협박의 근거가 된 ‘사생활 사진’은 사실 사진이 아니라 정동원의 무면허 운전 영상이었다.


■ 무면허 운전 영상의 실체

영상은 2023년 1월, 경남 하동에서 촬영됐다. 당시 정동원은 아버지 소유의 트럭을 약 10분가량 운전했고, 이 모습을 친구가 휴대폰으로 담았다. 이후 해당 휴대폰이 분실·유출되는 과정에서 영상이 외부로 흘러들어갔다.

문제는 협박범이 다름 아닌 지인이라는 점이다. 정동원은 낯선 범죄자가 아니라 친구에게서 협박을 당한 피해자였다. 소속사는 단호히 거절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협박범은 구속됐다.



■ “1억 원을 줬다”는 보도, 사실일까?

일부 언론은 정동원이 협박범에게 1억 원을 건넸다고 보도했으나 사실과 달랐다. 정동원 측은 “단 한 푼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소속사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사건은 곧바로 수사로 이어졌고, 범행은 차단됐다.


■ 왜 공론화됐나

정동원은 엄연히 협박 피해자였다. 그러나 협박범 측이 구속된 뒤 합의를 요구했으나, 소속사가 이를 거절하자 역으로 정동원의 무면허 운전을 문제 삼았다. 수사기관이 영상을 확보한 이상, 법적 판단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 과거 전적이 불러온 파장

정동원은 이미 2023년 3월에도 교통법규 위반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 무면허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진입했던 사건이다. 당시 큰 비난을 받았고, 곧바로 사과와 반성을 표했다.

문제는 이번 무면허 운전 영상이 이보다 앞선 시기(2023년 1월)라는 점이다. 즉, 연이어 문제가 드러나면서 ‘반복된 일탈’이라는 오해를 낳았다.


■ 성장통 속의 방황

정동원의 사춘기 시절은 유독 거칠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연예계 활동을 시작해 극심한 주목을 받았고, 자신을 키워준 할아버지의 별세와 복잡한 가정사 속에서 방황이 컸다. 운전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강했지만, 이는 결국 법규 위반으로 이어졌다.

소속사와 아버지는 당시 오토바이 운전을 강력히 만류했으나, “안전하게 타겠다”는 약속에 허락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곧바로 사고성 논란이 터졌고, 아버지는 오토바이를 처분했다. 이후 정동원은 운동에만 전념하며 다시는 유사한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대중 앞에 서야 할 책임

정동원이 저지른 무면허 운전은 명백한 잘못이다. 팬들의 사랑은 특권이 아닌 책임으로 이어져야 하며, 대중 앞에 서는 인물이라면 더욱 무거운 기준이 적용된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협박 사건의 피해자이기도 하다. 성장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방황이 대중에게 더 큰 실망을 안겨준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계기로 성숙한 가수, 책임 있는 성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 마무리

정동원의 이번 논란은 단순한 무면허 운전 사건을 넘어, 청춘의 방황과 책임, 그리고 연예인의 무게를 동시에 보여준다.
잘못은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 하지만 동시에 실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청춘의 몫이기도 하다.
그가 다시 팬들 앞에 설 때는, 더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이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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