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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2년 7개월 만의 정규 2집…‘트로트 넘어 더 큰 무대 도전장’
  • 기사등록 2025-09-16 14:30:50
  • 기사수정 2025-09-17 14: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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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팩트(RESFACT)=이진호 기자]


가수 이찬원이 오는 10월, 정규 2집으로 가요계에 돌아온다. 2023년 2월 발매한 첫 정규 앨범 ‘ONE’ 이후 무려 2년 7개월 만이다.

지난해 KBS ‘연예대상’을 수상하며 예능인으로서도 주목받은 그는 바쁜 방송 활동 속에서도 ‘가수 이찬원’이라는 본질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오랜 준비 끝에 새 앨범으로 팬들 앞에 선다. 이번 앨범은 단순한 컴백을 넘어, 그가 왜 가수라는 길을 붙잡고 있는지에 대한 분명한 답을 담고 있다.


■ 의외의 조합, 조영수와 손잡다

이번 앨범의 총괄 프로듀서는 작곡가 조영수다. SG워너비, 다비치, 임영웅 등 수많은 명곡을 만든 ‘히트메이커’다. 트로트로 각인돼 온 이찬원에게는 다소 의외의 파트너. 하지만 이 선택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조영수는 발라드·댄스·OST까지 전 장르를 섭렵해온 인물. 여기에 김이나, 로이킴, 로코베리 등도 참여했다. 즉, 이번 앨범은 트로트라는 울타리를 넘어 다양한 장르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결과물인 셈이다.


■ 변신, 그러나 트로트의 뿌리는 지킨다

그렇다고 트로트를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니다. 조영수는 ‘사랑의 배터리’ ‘사랑의 재개발’ 등 트로트 히트곡도 남겼던 만큼, 이찬원의 본령을 살린 곡 역시 포함됐다.

이찬원은 “트로트를 향한 애정만큼은 꺾을 수 없다”는 고집을 지켰다. 다만 이번에는 트로트의 울타리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음악 색깔을 통해 더 넓은 대중과 만나려 한다.


■ 팬들의 갈망, 국민 히트곡

사실 이찬원은 ‘연예대상’ 수상으로 전국민적인 인지도를 쌓았지만, 가수로서의 국민적 히트곡은 아직 갈망 중이다. 앞선 정규 1집과 미니앨범이 팬덤 내에서는 성공을 거뒀으나, ‘전 국민이 따라 부르는 노래’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 앨범은 그 갈증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까. 대형 프로듀서와 작사가들을 대거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운 배경이 여기에 있다.



■ 두 가지 주목 포인트

첫째, 이찬원은 이번 앨범에 직접 작곡가로 참여했다. 이미 싱글 ‘참 좋은 날’에서 공동 작사·작곡을 경험한 그는 이번에도 스스로의 색을 담아내려 한다. 어떤 곡이 수록될지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둘째, 과감한 선택이 있다. 바로 실물 CD 발매를 포기한 것. “이제는 CD 플레이어조차 찾아보기 힘든 시대”라는 현실 속에서, 환경 문제까지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이는 최근 임영웅이 내린 행보와 맞물려, K-트로트 세대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준다. 대신 팬들에게는 ‘특별한 방식’으로 보답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찬원이 직접 쓴 글과 생각이 담긴 형태라는 점만 힌트로 알려졌다.


■ “더 다양한 이찬원 보여주겠다”

앨범은 아직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찬원은 결과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2월부터 시간을 쪼개가며 작업에 몰두했고, 6월부터는 본격적인 녹음에 돌입했다.

조영수는 “이찬원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목표로 기획 단계부터 아이디어를 냈고, 준비성 철저한 이찬원과 호흡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전해진다.

소속사의 대대적 투자와 아티스트의 뚝심이 맞물린 이번 2집은 결국, 트로트의 뿌리를 지키면서도 새로운 장르에 과감히 도전한 작품이 될 전망이다.


■ 이찬원의 두 번째 도전

트로트 오디션 스타에서 예능인, 그리고 다시 가수로. 이찬원의 행보는 늘 ‘도전’이었다. 이번 2집은 그가 가수로서 진정 원하는 길이 어디인지를 보여주는 시험대다.

과연 이번 앨범이 ‘국민 히트곡’을 탄생시킬 수 있을까. 그리고 이찬원의 존재감을 한층 더 강하게 각인시킬 수 있을까. 그의 두 번째 도전에 가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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