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 기자

[리스팩트(RESFACT)=이진호 기자]
걸그룹 2NE1 멤버 박봄이 또 한 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번에는 자신을 스타로 키운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를 상대로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글을 직접 SNS에 올린 것입니다.
핵심 내용은 ‘약속된 수익금을 정산받지 못했다’는 주장.
하지만 글에는 핸드폰 번호 공개와 ‘64272조억 원’이라는 비현실적인 피해 금액이 함께 적혀 있었습니다. 팬들과 네티즌 모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사실 박봄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얼마 전에는 배우 이민호 씨를 ‘내 남편’이라 지칭하며 SNS에 글을 올려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논란 이후 소속사 디네이션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개된 고소장이 접수된 사실이 없습니다. 박봄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 및 회복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사실 기자로서 저는 그동안 박봄 관련 이슈를 다루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그녀의 안위가 걱정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했습니다.
포털에는 ‘박봄 고소 예고’ 관련 기사가 쏟아졌고,
커뮤니티에서는 그녀의 상태를 두고 갖가지 추측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노출은 오히려 박봄 본인에게 더 큰 상처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박봄의 가족들은 이미 수년째 그녀의 건강 회복을 위해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심지어 콘서트 현장까지 동행하며 정서적 안정을 도왔습니다.
지인들 박봄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속사 역시 전속 계약 해지 대신 ‘끝까지 케어’라는 선택을 했습니다.
하지만 박봄이 스스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어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냉정히 보면 이번 ‘고소 예고문’은 법적 의미보다는 도움 요청의 신호에 가깝습니다.
핸드폰 번호를 공개한 행위 자체가 심리적 불안과 외로움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자극적 기사나 조회수를 위한 콘텐츠보다, 그녀의 회복을 위한 침묵과 배려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관심은 응원이지만, 때로는 무관심이 더 큰 격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박봄에게 가장 필요한 건 대중의 시선이 아닌 시간과 치료입니다.
하루빨리 그녀가 다시 건강을 되찾고,
2NE1 시절의 자신감과 무대를 되찾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